커뮤니티
팩트풀니스(Factfulness)/한스 로슬링/김영사/2019
책의 도입부에는 사실을 묻는 13개의 문제가 나온다. 세계 인구의 다수가 어디에 사는지, 전 세계 1세 아동 중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몇 퍼센트인지 등에 대한 질문이다.
나는 이 문제를 총 4개 맞췄다. 많이 틀린 것에 충격받았지만, 세계 각계 인사들도 많이 틀린 것을 보고 조금 위안을 받았다.
어딘가에서 보고 들은 조각난 지식은 실제 세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책에서 다소 충격적이었던 것은 인류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명명하는 것은 더이상 지금의 시대에서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인류의 85%가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범주에 들어가며, 인구의 6%에 해당하는 13개 나라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속하기 때문이다.
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아닌 네 단계 소득수준으로 구분하는 새로운 범주를 제시하며 사람들이 세계를 오해하는 이유를 10가지 개념을 들어 설명한다.
읽고나서 느낀 점은 데이터는 올바르게 작성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성된 데이터를 해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사실충실성(즉,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을 지니는 것이다.
학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 데이터 이면의 현실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눈을 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