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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2번째 읽게 된 이유는 술술 읽히는 단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이 안 들 때 책방이나 조용한 카페에서 읽기를 추천한다. 이 책의 공간에서 누군가는 결정을 미루고 있었고, 누군가는 확신 없이 하루를 버텼다. 도파민 넘치는 장면이나 사건은 없지만 그 장면들이 일상적이고 역동적이라고 느꼈다.
이야기가 쉬움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보다는 읽은 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재밌었다. 이 책은 꿈을 쫓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확신 없는 나 자신 없는 나 잠시 멈춰 있는 시간도 흘러가는 우리 이야기의 일부라고 말해준다.
괜찮아야 하는 하루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은 하루 괜히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하루..책 속 인물들의 망설임과 느린 선택을 보면서, 이 책의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독자가 자기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읽는 순간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를 때 더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